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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대원사~화엄사)종주는 더위로... 에고^^일반산행 2010. 5. 5. 01:16
5월2일(일질고지님(이상범북구청장후보)의 뛰어서 북구 한바퀴의 마지막 4구간을 위해 새벽에 일어났다.
허겁지겁 세면을 하고, 북구청으로 나갔다. 마라톤 도우미 여러분이 나와 있었다.
차량으로 마우나오션으로 이동해서 기념 촬영후 질고지님께서 달려오시는 산행 구간구간에 사진촬영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했다. 산악마라톤구간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도 잘 달리신다.
마지막구간을 완주하고, 사무실에서 휴식... 오후에는 무룡산입구인 화봉교회앞에서 명함전달을 했다.
쌀쌀하던 날씨도 이제 초여름을 방불케 했다. 정말 더웠다.
시간이 어느정도 흘러 마무리를 하고 선거사무실로 들어갔다.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고, 퇴근을 했다.
집에 들어오면서 맥주2병을 샀다. 오징어채를 안주로 맥주1병을 마실쯤...
창업을 하고 나면, 긴시간을 내어 여행이나 등산이 어려울거 같아서... 지리산 종주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래서 배낭을 챙겼다. 5월3일(월) 새벽5시 시계 기상 나팔소리에 눈을 떳다.
후다닥 씻고, 울산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그리고 진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진주에 하차... 그리고 대원사행 버스에 탑승했다. 대원사주차장에 하차한 시간이 오전11시50분경...
대원사로 가면서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을 먹고 산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대원사집단시설지구의 식당은 모조리 휴업... 어쩔수 없이 라면1개를 끓여서 먹고, 산행을 시작했다.
날씨가 장난 아니게 덥다. 월요일이라 등산객도 보이질 않는다. 외로웠다.
유평마을에서 오후1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조용한 산속에는 새소리와 물소리만 잔잔히 들려왔다.
무더위에 물이보이면 손을 담그고, 세수를 하고... 휴식을 취했다.
이러다 밤이되기전에는 천왕봉으로해서 장터목까지는 무리겠다 싶어서, 더위를 참고 산행에 속도를 내었다.
치밭목 산장에 도착해서 물한모금을 하고, 천왕봉을 향해 go... go...
써리봉쯤 올랐을때,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나기 시작했다.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 가끔씩 나타는 현상인데,... 조금 심하다 싶다.
힘들게 중봉에 오르고,.. 콜록거리면서 천왕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상태는 더 심해지고, 체력은 바닥 직전.... 점심으로 라면한개와 찬물만 마셨더니, 더 힘이 든거 같다.
소걸음으로 한발 한발 진행해서 천왕봉에 올랐을때, 태양은 서편으로 서서히 내려가고 있었다.
정상석에서 셀카로 사진 몇장을 찍고, 재석봉을 넘어, 장터목 산장에 도착했다.
산을 오를때는 보이지 않던 등산객이 바글 바글 하다. 산장도 풀 예약된 상태...
마침 한분이 취소하는 바람에 내가 그자리를 사용할수 있게 되었다. 라면을 끓이기 위해 식수대에서
물을 떠왔다. 그리고, 물이 끓기를 기다리며 생라면을 부셔 먹었다. 참으로 고소하고 맛이 있었다.
어린시절 자주 먹던 생라면... 그래도 그때가 좋았던거 같다.
라면을 먹고 일찌감치 취침에 들었다. 밤9시경...
새벽에 천왕봉일출을 보기위해 등산객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난 그냥 편하게 누워 달가닥 거리는
소리만 들었다. 주위가 갑자기 너무 조용해서 눈을 떳을때는 밖이 훤했다. 새찬 바람소리만 들릴뿐...
배낭을 정리하다가 보니, 행동식도 거의없고, 식량도 라면 1개가 달랑이다. 종주가 무리다 싶어 중산리로 하산했다.
새벽5시20분경 장터목산장을 떠나,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하산을 했다. 너무 좋다. 새소리... 물소리가...
중산리에 도착하자 말자, 진주행 버스에 몸을 싣고, 그리고 울산행 버스에 탑승했다.
마침 장날이라 시골 어르신들께서 버스에 만원이다... 구수한 서부경남의 사투리를 들으며, 씩~ 웃음이 났다.
연세가 많은 분들이라, 대화의 요지가 건강이다. 아이고, 무릅이다. 아이고, 어깨야...
잘 낳지가 않는다고, 투덜 투덜... 한쪽에선 자식자랑이 이어지고, 또한쪽에선 산에서 캔 고사리며, 나물 자랑이 이어진다.
이렇게 지리산종주산행은 하지 못했지만, 백수로서 조금은 여유있는... 지리산의 공기를 맘껏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대원사주차장 매표소 입구... 금낭화가 반겨준다.
할미꽃...^^
대원사 계곡... 물이 참 맑고, 시원해 보인다.
대원사 일주문
대원사
계곡물을 보니, 슬그머니 발을 담구고 싶은 충동이...^^
유평마을 집단시설지구의 식당은 전면휴업... 그래서 라면 1개를 끓여 먹고...
여기서 부터 산행시작... 외롭다.^^
치밭목산장 오르기전 바위밑의 얼레지... 특이하게 이놈 한송이만 피어 있다. 아직도 겨울...ㅋㅋㅋ
치밭목산장.
부부가 식사중인데, 염치없게 사진 한컷 부탁하고.^^
치밭목산장의 백구... 너무 얌전하고, 예쁘다. 먹을께 없어서 그냥 쓰다덤어 주고 산행을 했다.
담에 맛난거 꼭 가져다 줄께.^^
더위에 아롱곳 않고, 중간 중간 잔설이 남아 있고...
콜록 거리며 오른 써리봉.^^
써리봉에서 중봉까지가 제일 힘들었다. 저질체력^^
천왕봉이 보인다. 무더운 날씨인데도 잔설이 남아 있다.
드디어 천왕봉 정상. 헥~ 헥~
태양은 서쪽으로 기울고~ 외롭다.^^
정상엔 나밖에 아무도 없다...^^
혼자서 팔을 쭉뻗어 기념촬영...ㅋㅋㅋ
참~ 몬 생겼다...ㅋㅋㅋ
제석봉 정상~ 태양은 기울고, 바람은 차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아름답다.
재석봉의 고사목. 옛날엔 빽빽했는데, 많이 없어졌다.
장터목산장... 푹자고 아침 하산전 촬영.
유암폭포
팔을 쭉 뻗어 기념촬영...ㅋㅋㅋ
어느분의 정성인가... 돌탑이 쌓여 있고...
풍덩 하고 싶은 욕구가..ㅋㅋㅋ
출렁다리... 재미 있다.
법계사와 장터목산장으로 가는 갈림길
중산리 상가지역... 여기서 버스표 발매, 버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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