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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 갯바위 낚시(2022.10.22~23)
    낚시 2022. 10. 24. 10:40

     

    처음 가는 갯바위 낚시...

    알톤 조 사장님은 매년 4~5회 바다 낚시를 가신다.

    다녀오면 조과를 자랑 하신다.

    저번엔 거제 갯바위 낚시 가서 돌돔을 많이 낚았다고 자랑했다.

    사진도 카톡으로 보내와서 내심 가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침... 사무실 앞에 앉아 커피 마시며,  낚시 가자고 하시길래

    흥쾌히 가자고 했다.

    일정을 2박3일로 가자고 해서... 

    돌보고 있는 고양이도 있고,

    사무실 문을 이틀간 닫을수 없어. 1박2일만 가자고 협의를 봤다.

    낚시점에 가서 바다 낚시대, 낚시 가방도 구입했다.

    민물 장비는 있는데, 바다 낚시 장비는 없었다.

     

    2022년10월22일(토) 오전 근무 마치고,  낚시 장비를 챙겨 출발~

    부산에서 조 사장님 매형을 모시고,  거제  대포항으로 갔다.

    3명의 낚시 장비가 한가득 이다.

    대포항에서 작은 선박(방주호)에 장비를 싣고,  무인도 갯바위로 간다.

     

    약20분 간을 달려 도착한 갯바위는 쓰레기 장이다.

    흐미~ 생선 썩는 냄새와  낚시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

    민물 낚시나, 바다 낚시나...  쓰레기 버리고 가는 똥꾼이 수두룩 하다는

    생각에 마음이 언짢아 진다.

    갯바위 틈 사이에 낚시줄, 낚시바늘, 납추, 플라스틱병, 담배꽁초, 일반 쓰레기가 가득하다.

    일단 낚시 할곳만 치우고,  낚시 장비를 셋팅 했다.

     

    바다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낚시 시작 10분만에 조 사장님이 큼직한 혹돔 한마리를 낚아 내신다.

    아~  이게 바다 낚시구나 싶은게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원투 릴대 하나, 민장대 하나를 셋팅했다.

    바다낚시 초보꾼 에게 물려나올 고기가 있을까 생각 하니 웃음이 난다.

    일단 기대반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나에겐 한마리의 물고기도 물지 않았다.

    밤은 찾아오고, 배가 고파  준비해간 목살을 구워 소주 잔을 돌렸다.

     

    저녁식사후 다시 낚시 시작...

    새끼 돌돔과 전갱이 몇마리가 첫날 밤의 조과다...

    기대 이하의 조과...

    내가 잡은건 복어 한마리, 전갱이 한마리....

    일찍 취침을 하고,  새벽 낚시 하자고 해서

    준비해간 비박 장비를 폈다...

    밤하늘에 별들이 반짝 반짝...

    최근들어 이렇게 많은 별들을 본적이 있었던가 싶다.

     

    침낭에 몸을 쑤셔 넣어 잠을 청하는데,  엥~엥~ 윙~ 윙~

    모기때의 습격이 시작 된다.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다.

    렌턴을 켜니,  새까맣게 모기때가 달려 들고 있다.

    조 사장님과  조사장님 매형은 텐트를 가져와 모기의 습격을 

    피했으나, 난 완전 모기 밥이 되었다.

    조사장님이 본인 텐트에서 같이 자자고 하는데...

    조사장님의 코골이를 익히 알고 있던 터라,  비박 하겠다고 하고

    침낭을 머리끝까지 올려 잠을 청했다.

    근데, 동계용 침낭이라 더위 때문에 또 머리를 밖으로 뺄수밖에 없었다.

    다시 모기때의 습격...ㅠㅠ

    잠 자기를 포기하고 모기 쫒으며, 밤하늘 별과 잔잔한 바다를 보며 앉아 있었다.

    무슨 도닦는 도사도 아니고....

    머리속은  온통 집생각 뿐이었다.

    모기도 모기 지만 누울 자리도 울퉁불퉁...ㅠㅠ

     

    새벽에 찬바람이 불어 오니 모기가 물러 갔다.

    잠시 잠을 청하고...   

    알람 소리에 일어나 보니, 모기가 물러간게 아니라

    바위에 붙어 있다가  잠든 사이에 팔목과 손을 벌집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런~ 제길....

     

    새벽 동이 트고 있다....

    참 아름 답다.

     

    일출 시작...

     

     

    붉은 태양과 바다가 참 아름답다.

     

    아침 물때를 보겠다며, 낚시에 열중이신 조 사장님...

     

    처음간 갯바위 낚시...

    바위틈 사이 낚시줄 제거,  낚시바늘 제거, 납추 수거,  똥군들이 버리고간 쓰레기 까지 말끔히 치우고,

    낚시를 접었다.

    물고기 밥만 주고,  모기 밥이 되어 왔다.

    조과가 좋았으면  이런 불편함은 금방 잊혀 지겠지만...

    다시는 가고싶지 않다는 생각뿐이다.

    모든게 불편 투성이다.

    화장실도 그렇고, 씻는 것도 그렇고...

    낚시 비용도 만만찮다.

    차량지원 및 유지비(주유비, 고속도로통행료)는 내가 부담(약10만원)

    갯바위 까지 선박 이용료 조 사장님 부담(약10만원) (왕복 1인 3만원)

    밑밥, 갯지렁이(청개비, 홍개비, 새우) 조 사장님 매형 부담(약10만원)

    목살,소주, 왔다 갔다 휴게소 식사는 회비로 정산(약10만원)

    흐미~ 40만원이면 고급 횟집에서 실컷 먹고도 남을 금액인데....

     

    살아 있는 미끼를 바늘에 끼울때 마다,  다음에는 좋게 태어나라,  명복을 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외웠다..

    신불사 스님께서 낚시는 절대로 하지 마세요. 절대로...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정말 살생 투성이가 낚시 인거 같다.

    살아있는 미끼(지렁이, 새우)를 죽이고, 낚여 올라온 물고기도 죽이고, 모기도 죽이고...ㅠㅠ

     

    아무튼 악몽 같았던 1박2일의 낚시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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