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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마루길(2019.09.05)야간산행 2019. 9. 6. 08:38
솔마루길 나홀로 야간산행을 한다.
오래전 부터 홀로 다닌 길이라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다.
남 들은 무섭지 않냐고 물어온다.
울산공원묘지를 둘러서 가는 길이라...
처음엔 공원묘지 뒷길을 걸을땐 섬뜩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17시경 사무실에서 새우볶음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물 한병 배낭에 넣어 산행에 나선다.
습도가 높고, 후덥지근한 날씨다.
연신 부채질 하지만 흐르는 땀은 어쩔수 없다.
손수건이 축축히 젖을 정도로 땀을 흘렸으니,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 실감한다.
삼일교를 지나 대공원 동문 방향으로 걷는데, 부스럭 소리가 난다.
살모사가 나를 보고 도망가는 소리다.
길을 벗어난 살모사는 나를 응시 할뿐 더는 도망 가지 않고 있다.
사진을 담을까 하다 그냥 가던 길을 재촉했다.
등산로에는 두꺼비 가족들이 먹이 사냥을 위해 많이도 나와있다.
큰놈은 내 주먹만한 것도 있고, 아주 작은 새끼 두꺼비도 있다.
겨울잠에 들기 전에 영양보충을 위해 나온것이다.
익어가는 가을이라 귀뚜라미를 비롯한 풀벌레 소리가 정겹다.
소쩍새 소리도 들리고...
솔마루정에 다다랐을땐 노부부가 후레쉬도 없이 산에 올라왔다.
20년을 그렇게 다녀서 위험하지 않단다.기어다니는 곤충이나, 두꺼비, 민달팽이를 밟을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놀랄수도 있어니,
후레쉬를 가지고 다니시라고 하니,
밟히는 놈은 지 운명이고...이렇게 말씀하신다.
헐~ 기가차서 스텔스 할배, 할매다.
본인들은 괜찮아도 밤에 불없이 산을 돌아 다니면, 다른 사람은
얼마나 놀랄까, 다음엔 안전을 위해서라도 후레쉬는 들고 다니시라
말씀 드리니 역정을 내신다.
배려심도 없는 영감탱이...ㅋ 발목이나 접질러라 하고 가던길을 재촉한다.
신정중학교에 다다랐을때, 옥동으로 하산할까 하는 맘이 간절했다.
땀을 너무 흘린 탓이다.
주말에 호남정맥 산행도 있고해서 남산루를 향해 올랐다.
은월봉을 뒤로하고 남산포스코 아파트로 하산....
야간산행을 마무리 한다.
보통땐 3시간에서 3시간10분이면 걷는 거리를 더위 탓에 3시간43분이나 걸었다... 헐~'야간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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